성인봉(聖人峰)
0 일자 : 2015.05.06(수) 맑음, 혼자서(김규춘)
0 성인봉(986.7m) : 경북 울릉군 북면
0 산행시간(04:15) : 나리분지 등산로입구(15:15) - 투막집(15:40) - 능선(16:25) - 정상(17:15) - 레이다 기지(18:08)
- 저동길 88(19:30)
15:15 : 나리분지 성인봉 등산로 입구 출발
- 입구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초소가 있고 감시인이 근무함
- 완만한 숲속의 콘크리트길이 이어짐
15:20 : 성인봉 3.47㎞, 나리분지 360m 지점 통과
15:40 : 성인봉 3㎞ 지점의 투막집을 통과함
- 투막집: 내부는 통나무 뼈대로 되어있고 집 주위는 갈대를 묶은 단으로 감싸여 있음. 아마 겨울에 눈이 내려 많이
쌓이면 눈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인 듯함
15:50 : 초소(성인봉 2.15㎞)
- 화장실, 샘물(신령수?), 휴식터가 있고, 여기까지는 여전히 평탄하고 등산로 정비작업 중임
16:00 : 나무계단 시작
16:10 : 성인봉 1.32㎞, 나리분지 2.51㎞
- 여전히 급한 계단이 계속됨
- 비탈 중간에서 계단을 왼쪽으로 벗어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감
16:25 : 능선 도달(성인봉 820m, 나리분지 3.01㎞)
-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함. 도동 쪽에서 넘어온 등산객 한명을 만남. 오늘은 나리분지에서 자고 내일
운동 삼아 도동 쪽으로 다시 넘어 간다고 하며 지나감
- 등산길 옆에 보호 고목이 있어 사진을 찍음. 계단이 없는 등산로가 이어짐
16:50 : 샘물
- 골짜기에는 아직도 잔설이 있음. 그리고 가파른 계단이 다시 시작됨
17:15 : 성인봉 정상(986.7m)
- 돌비에 聖人峰이란 글자가 새겨 있고, 주변에는 바위가 흩어져 있음. 이제 나도 聖人이 된 듯한 느낌이 듦
- 나비분지 일부와 송곳산(610.9m)이 내려다보이고 동쪽으로는 간두산(968m)의 레이다 기지가 보임
- 두 가족인 듯한 등산객이 있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함. 이들 등산객이 먼저 떠나고 나는 혼자서 쉬다가 17:40에 하산
하기 시작함
- 정상에서 바로 도동 쪽으로 내려오다가 왼쪽 길이 있어 이 길을 따라 감. 나는 금방 도동 쪽으로 가는 등산로와 합쳐질
줄 알았는데 예상이 빗나가 그냥 계속 감
18:08 : 간두산(968m) 레이다 기지를 만남
- 레이다 기지까지 오기 바로 전에 오른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었으나 그냥 지나침. 이 길이 봉래폭포로 내려가는
등산로인 듯함
- 레이다 기지 남쪽 아래쪽으로 우회로가 있어 이 길을 따라 레이다 기지 동쪽으로 가니...
18:17 : 갈림길
- 말잔등길, 즐맨등길, 나리분지 등의 분기를 표시하는 표지말뚝이 있음. 성인봉에서 온 길이 말잔등길인 셈임. 그래서
남쪽 즐맨등길로 하산하기 시작함
- 날이 어두어지고 있어 발걸음을 서두름. 비록 전등과 나침판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초행길이고 혼자라 도동쪽으로
내려갈 걸하고 나 자신도 조금은 걱정함. 이때 박덕준 감사실장으로부터 전화가 옴. 그러나 정확한 위치를 알려줄 수가
없었음
- 등산로의 가파른 곳에는 통나무계단도 있고 등산로 흔적도 뚜렷이 나있어 사람들이 가끔은 이 길을 이용한 듯한
인상을 받음. 날이 점점 어두어지고 있어 쉬지도 못하고 서둘러 계속 하산함
18:55 : 폐가
- 이 높은 곳에 폐가가 있다는 것에 조금은 놀람. 어떻게 여기서 살았을까, 고생이 많았겠다고 하는 생각이 듦.
- 조금 더 내려가니 폐가가 두 채 더 나옴. 그리고 즐맨등길이라는 말뚝 표지와 전망대가 나옴. 날은 어두워졌으나
저동항 시가지에는 불빛이 빛나고 있음. 왼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었으나 끝까지 가보려고 계속 능선을 따라 하산함.
19:30 : 저동길 88 도착
- 오른쪽(북쪽)에 저동초등교가 있고, 왼쪽으로는 우산중학교가 있는 골목길의 중간지점으로 저동초등교 관사 “다”동
뒤의 골목길이 즐맨등길 능선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의 입구가 됨
* 나리분지에서 올라오는 것이 계단이 잘 되어 있어 등산하기에 편할 듯함. 즐맨등길은 가파르고 길기도 함. 정상까지 약3~4 시간이 걸릴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