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봉(북쪽) 산행기
0 일자 : 2010.12.12(일), 맑음
0 馬山봉(1051.8m)북쪽 : 강원 고성군 간성읍 진부령
- 산행시간 : 4시간 <흘리 아스팔트 등산로입구 (11:45) - 임도입구(12:00) - 임도
정상(13:15) - 마산 북쪽능선 정상(13:30) - 전진하다가 되돌아 와
다시 마산 북쪽능선 정상(14:45) - 능선 갈림길(14:55) - 시멘트 포장
길(15:35) - 아스팔트길(15:50)>
- 동행 : 혼자서(김규춘)
08:30 집(송파 훼미리아파트)에서 승용차로 출발
- 미시령 신선봉에 올라가려고 함
-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국도 44호, 46호가 미시령까지 잘 정비되어 있어 의외로
편안히 갈 수 있었음
- 용대동 국도 46호선에서 미시령쪽 지방도로 들어서니 오른쪽으로 촛대봉 같은
“선바위”가 보여 찰칵
10:30 미시령 도착
- 날이 맑고 햇볕이나 미시령 정상 주차장에서 동해안쪽이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임. 정상에는 휴게소가 운영중임
- 등산로가 있나 살펴보니 남,북 능선쪽이 모두 철책으로 막혀있음. 미시령 공원
관리사무소에 가서 문의하니 출입금지며 언제 개방될지 모른다고 함. 백두대간
종주가 산을 훼손한다는 문구가 적혀있음
* 겨울철에는 개방해도 될 듯한데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너무 경직되게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듦
- 외롭게 서있는 미시령 고개 碑의 사진을 찍고 진부령으로 방향을 돌림
- 11:00시를 조금 넘겨 알프스스키장에 도착하니 슬로프에는 눈이 없고, 리프트는
움직이지 않으며, 숙박동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체인이 매어져 있음
- 그러다보니 주변 스키대여소는 전부 닫혀있고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을씬년스런
마을 분위기가 역력함
- 여기를 지나가니, 오른쪽으로 마산(?)이 보이고 2차로 아스팔트길은 계속되나
물어볼 사람이 눈에 띄지 않음. 더 가니 오른쪽으로 시멘트 포장 1차로가 이어
지면서 언덕을 올라가니 조금후 내리막 길. 내리막 길은 얼음이 덮여있어
되돌아 섬.
- 그래서 스키장 숙박동까지 다시 나왔는데, 내가 돌아나온 길로 검은 소나타
승용차 한 대가 들어가고 차안에는 등산모자(?)를 쓴 승객이 타고 있어 다시 따라
들어감
- 따라 들어가다가 아직은 아무것도 달려있지 않고 뼈대만 서있는 황태덕장이
보이고 한 사람이 일을 하고 있어 다가가 마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물어보니
자기는 외지인이라 모른다고 함
<준비중인 황태덕장 뼈대>
- 아까 돌아선 내리막 부근 샛길에 그 승용차가 서있는데 승객은 보이지 않음.
그래서 되돌아 나오다가 굴뚝에서 연기가 솟아나는 길가의 집에 들려 마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물으니 할아버지가 문을 열고서는 되돌아가다가 창고가
있는데서 올라가면 된다고 함
- 길가에 창고가 있는데서 마산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을 듯한 시멘트 포장 샛길이
있어 차로 올라가려고 했으나 시멘트길 입구가 응달이라 노면에 얼음이 얼어 있어
차가 미끄러짐
- 그래서 입구 아스팔트길에 주차를 하고 보니 “산나물 채취 금지, 흘리 정보화
마을”이란 팻말이 세워져 있음
11:45 등산 준비를 끝내고
-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니 주변은 밭이고 길가에는 거름으로 쓰일 동물
분뇨가 쌓여있어 지독한 냄새를 풍기고 있음
-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정상쪽으로 무조건 가는데 시멘트 포장길 끝에 집 한 채가
있고 바로 못 미쳐 왼쪽 비탈면에 차가 오르내린 흔적이 있어 이를 따라 올라감
<왼쪽 바위 정상이 이번에 올라간 정상 - 오른쪽 끝이 마산인 듯>
<임도 능선에서 본 마산봉 북쪽 정상>
- 능선에 올라서니 잡초 사이로 눈에 덮인 임도가 하얀 줄로 쭉 뻗어 있어 이를
따라 올라감
- 임도에는 사람 발자국은 없고 동물 발자국만 일렬로 나있음. 임도는 산중턱을
따라 지그재그로 이어지고 때로는 임도위에 쌓여있는 눈의 깊이가 제법 발목까지
오며 눈밑의 서리발이 밟힐 때마다 힘없이 부서져 걷기에 더욱 힘이 들음
13:15 임도 정상 부근
- 임도는 하얗게 눈에 덮여 있는데 등산로 안내 리본이 나뭇가지에 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왼쪽 능선으로 올라가니 등산객 발자국이 눈위에 남아있음. 이 자국을
따라 왼쪽으로 감
*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야 마산봉 정상인 듯함
13:30 왼쪽 숲속으로 바위 봉우리가 보임
- 봉우리는 여러개의 바위로 이뤄져있고 정상은 약간 평평함. 바위 밑 서쪽은 너덜
지대이고 북쪽은 가파른 절벽임.
* 정상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음
<동해를 배경으로>
<북쪽을 배경으로>
- 북쪽으로는 동굴봉(1280m), 향로봉(1296m)이 보이는데 향로봉(?) 정상에는
안테나등 통신시설이 보임. 그리고 그 오른쪽으로는 동해안이 보이고, 서남쪽
으로는 알프스 콘도 건물이 보임. 왔던 길의 능선은 숲으로 덮여 있음
<알프스콘도 쪽>
- 여기서 잠시 쉬면서 사진을 찍고 과일을 먹음. 등산객은 나 혼자임. 아까 차가
돌아선 비탈길이 내려다 보이길래 그쪽으로 하산해야겠다고 생각함
- 정상에서 약 10여분간 쉬다가 내려와 앞으로 전진하니 금방 45도 이상 되는 눈
덮인 내리막길이 이어짐. 이렇게 내려가다가 주위를 살피니 북쪽 계곡만 보이고,
아무래도 정상에서 본 서쪽 능선으로 가는 길이 없을 것 같아, 14:10에 되돌아서
정상으로 다시 올라감
14:45 다시 정상
- 아쉽지만 아까 온 길을 되밟아 내려옴. 14:55 임도 정상
- 하산길은 눈위에 남아 있는 내 발자국을 따라 내려옴
15:35 시멘트길 도착
15:50 흘리 등산로 입구 도착
※ 좋은 날씨였으나 등산로를 찾는데 고생을 했음. 아주 힘든 코스는 아님
※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마산봉 정상은 임도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가야할 것
같음. 최근에 다녀온 등산객의 사진을 보니 마산봉 정상에는 표시 간판이 서있었
음. 그리고 등산로 입구도 알프스 콘도 철책 바로 북쪽에 있으며 진부령에서 오는
백두대간 노선과 연결됨. 나중에 다시 도전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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