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칠봉('13.01.27) 산행기

가칠봉(柯七峯)

0 일자 : 2013.01.27(일) 맑음

          -  동행: 김규춘; 이달훈(작은 동서), 황민영(큰 사위)

0 가칠봉(1,240m): 강원도 홍천군 내면

     

 

 

05:40 : 서울 송파국 문정동 훼밀리 아파트를 내 승용차로 출발

   - 개포동에서 사위(황민영)을, 방이동 한양3차아파트에서 작은 동서(이달훈)을 픽컵함

   - 내비게이션으로 조회해 보니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빨라, 홍천IC에서 나와

      국도 56호선을 이용 서석을 거쳐 감

07:30 : 서석 종점식당에서 아침식사(두부찌개)

   - 서석에서 해장국을 먹으려 했으나, 오직 버스 종점 옆에 있는 종점식당만 열려 있었음. 식사후 08:00경 출발

   - 국도 56호선에서 삼봉약수로 들어가는 길 양쪽으로 치워진 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음. 간혹 길

      위에도 눈이 남아있는 곳이 있었음. 삼봉자연휴양림 매표소를 08:30경에 통과하는데

      이른 아침이라서 근무자가 없어 그냥 지나감

08:50 : 삼봉약수터 주차장 도착

   - 주차장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있고, 주차된 차는 한 대도 없었으며, 주변 펜션 건물 바로 앞에만

      승용차가 몇 대 있었음

     

 

                                            <삼봉자연휴양림 펜션 풍경>

 

   - 우선 삼봉약수터로 가서 약수를 음복함. 약수가 나오는 구멍만이 뚫려있고 주위는 온통 얼음으로

      덮혀 있음

    

 

                   <삼봉약수터 전경>                                       <삼봉약수 구멍>

 

   - 햇볕은 밝았고 바람은 거의 없어 날씨는 따사로왔음.

   - 등산 준비를 끝내고 삼봉약수 우측 우록계곡쪽 등산로를 이용하여 정상에 가려고 갔는데,

      우선 등산 리본이 안보였음. 그래도 눈위에 발자국이 있고 등산지도에도 등산로 표시가 있어

      이를 믿고 앞으로 나갔으나 어느 정도 가니 등산로가 안보이고 앞서 간 발자국도 흩트러지기

      시작하여 중간에 삼봉약수쪽으로 되돌아 내려옴

    

 

                      <우록계곡쪽>                               <삼봉약수 주차장과 실론계곡쪽>

 

09:30 : 삼봉약수 주차장

   - 삼봉약수 우측 능선을 따라 등산로 표시가 있고, 정상까지 2㎞라고 되어있으며, 또한 눈 위에

      발자국도 있어 이 등산로를 따라 산 능선의 가파른 길을 올라감

     

 

 

   - 능선 길이라 서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중간중간 눈을 높게 쌓아 놓아 이를 피해 원래 등산로의

      왼쪽을 이용하여 올라감. 등산로 왼쪽은 바람에 눈이 날려가 거의 맨땅이 보이는 곳이 많음

   - 이 등산로는 정말로 가파라 약60도 이상이 되는 길이 줄곧 계속되고 있음. 등산로 좌우로 눈에

      덮인 계곡이 보이고 왼쪽 멀리는 응복산 정상이 보임

10:30 : 이정표(휴양림 1.0㎞, 가칠봉 1.0㎞)

   - 여기까지는 그래도 앞서 간 등산객의 발자국이 있어 어려운 줄 모르고 옴.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함

    

 

 

   - 약수터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2㎞라고 해서, 약1시간 몇분이면 정상에 도착하리라고 예상했는데,

      벌써 1시간이 지났는데도 절반뿐이 못 왔다고 하니 한숨이 절로 나왔음.

   - 이렇게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이 보이겠지 하고 올라갔는데 어느 정도 가니 눈위에 발자국이

      없어짐. 아마 여기서 되돌아 내려 간 것 같음

   - 머리를 들어보니 가칠봉 정상이 바로 올려다 보임. 그래서 눈을 헤치며 약20여분간을 더 올라감.

      눈이 허리까지 올라오니 걷기가 힘듬

      

 

                                                                   <눈속에서 등산로를  개척중인 황민영>

 

     

 

                                    <눈이 쌓여 등산길이 안보임>

 

11:20 : 더 이상 올라가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서 쉬기로 함

   - 이서방이 고도계로 재어 보니 해발 1,100m 되는 곳이라 함.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함. 날씨는

      온화해서 좋았으나 정상에 가지 못하는 것을 못내 아쉬워하며 되돌아 내려옴

     

 

    

     

 

 

11:50 : 휴양림 1㎞ 지점 표지판 통과

   - 하산시에는 등산길에 눈이 덮여 있는 것을 이용해 앉아서 내려오기도 함

    

 

                                                        <눈속의겨우살이>

 

    

 

 

12;25 : 삼봉약수 주차장

   - 주차장에는 4대의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음

    

 

 

   - 국도로 나오다가 교행하는 차를 비켜줬는데, 길이 너무 좁아 내 차의 바퀴가 눈속에 빠져 30분

      이상을 씨름함. 바퀴에 체인를 감고 겨우 탈출함. 근데 아까 교행했던 승용차는 내 차가 눈속에

      빠진 것을 보고도 그냥 감. 이럴 때는 참으로 야속하기 짝이 없음. 물론 내 잘못도 있다고 해도

      양보해준 보람이 없으니 다음에는 흔쾌히 양보하게 될지...

 

* 따사로운 날씨라 등산하기는 좋았으나, 등산로가 눈에 덮여 3월 이후에나 이 코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음.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 보니 구룡령에서 삼봉주차장까지 6시간 정도면 주파하는 것으로

   나와 있으니 5월 정도에 다시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