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산행2006

일본 야츠가타케(八ケ岳), 아미가사야마(編笠山)('06.7.29~30) 산행기

Simzahan 2010. 6. 13. 20:29

 

八ヶ岳(yatsugatake),

 

編笠山(amigasayama) 登攀

(‘06.7.29~30,김규춘)

⏏ 7.29(土)

0 赤岳(あかたけ、2899m):長野県茅野(ちの)市

       * 일본 100명산, 일본에서 33번째 높은 산

0 硫黃岳(Ioudake, 2760m - 일본에서 77번째 높은 산) : 상동)

0 橫山(Yokodake, 2829m - 일본에서 52번째 높은 산) : 상동

0 阿彌陀岳(Amidadake, 2805m - 일본에서 62번째 높은 산) : 상동

0 權現岳(ごんげんだけ、2715m - 일본에서 88번째 높은 산):長野県富士見町

0 編笠山(amigasayama、2524m):長野県富士見町

   - 산행시간

    . 7.29(토) : 6시간55분 <美濃戶(minoto)산장 - 赤岳鑛泉小屋 - 硫黃岳(ioudake) -

                    赤岳天望莊>

    . 7.30(일) : 7시간10분 <赤岳天望莊 - 赤岳 - 權現岳 - 編笠山 -

                    觀音平(kannondaira)주차장>

   - 동행(8명) : 이병호(참사관)부부, 정경택(과학관)부부, 김규춘(건교관, 한상화)부부,

                      김창년(총무과장), 박정갑(운전)

                   * 참가비 : 4,000엔/인

 

 

 

05:10 한국대사관(東京 港區) 출발(맑음)

07:10~07:30 双葉SA

                 (조식 우동 1,100엔, 주먹밥등 1,434엔등)

08:25 美濃戸(1720m) 赤岳산장 주차장 도착(1000엔/일)

  * 美濃戸口에서 올라오는 1차로인 비포장도가 이번 비로 패인 곳이 많음. 주차장에

         차량이 분비지는 않았음.

      * 赤岳산장 앞을 지나는 다리는 차가 더 이상 못 들어가도록 줄로 매어져 있었음.

         그래서 赤岳산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등산을 준비함. 날씨는 그런대로 맑음.

09:00 美濃산장 출발

      * 등산로 입구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왼쪽의 北澤길로 등산 시작. 차가 올라갈 수

        있는 임도가 계속됨.

 

 

 

09:50 堰堤에 도착(임도는 여기서 끝남)하여,

      * 가져온 떡을 나눠 먹으며 잠시 쉼.

      * 堰堤앞 공터에 몇 대의 차가 주차해 있는데 나중에 산장에서 물어보니 산장에 근무

         하는 사람이 타고 올라온 차량이라 함.

      * 휴식후 왼쪽의 시내를 따라 올라감. 올라가는 중간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함.

         날씨가 더워 그대로 올라가던 중 차츰 비가 굵어져 우의로 갈아입고 올라감.

         땀은 나고 결코 상쾌하지 않은 기분임.

10:50 赤岳鑛泉(2,210m)小屋 도착

      * 먼저 온 등산객이 비를 피하고 있음. 조금 지나니까 비가 거의 그치길래 우의를

        벗음.

      * 여기서 박정갑씨가 가져온 버너로 커피를 끓여 먹음. 赤岳과 阿弥陀岳이 바로

         머리위에 위압적으로 보임. 여기서 물통에 물을 채움.

 

 

 

11:10 赤岳鑛泉(2,210m)小屋 출발

      * 과학관 부부는 자신이 없다며 오른쪽 등산로인 行者小屋을 거쳐 직접 赤岳天望莊

         으로 올라가고(약5시간 예상), 나머지 사람은 왼쪽 등산로인 硫黃岳을 거쳐 赤岳

         天望莊로 가기로 하고(약7시간 예상) 출발함.

      - 출발후 얼마 안가서 가파른 길이 시작되어 지그재그로 올라 가는데, 비도 내리기

         시작함.

      - 힘이 들어 맨 뒤에 처져 올라가는데 집사람이 왠 짐을 그리 많이 졌느냐, 매주

         등산을 다니니까 힘이 없어서 그렇게 뒤처지는 것이 아니냐 하면서 핀잔을 줌.

12:40 赤岩ノ頭(2,656m) 도착

  * 햇빛이 났다가 구름이 몰려왔다가 함.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옴. 여기서 잠시

         硫黃岳, 橫岳, 赤岳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음.

      * 우리가 오늘밤 머무를 天望莊이 저멀리 赤岳봉우리 아래의 능선에 조그맣게 보임.

         구름에 가렸다가 보이는 八ヶ岳능선이 더욱 멋있게 보임.

      * 이 赤岩ノ頭에는 풀이 전혀 없는 황폐한 裸地가 있고, 유황냄새가 조금 남.

      * 여기서 올라가다가 중간에서 점심을 먹음. 박정갑씨가 끓인 라면은 조금 짜지만

        맛있게 나눠 먹음.

      * 왼쪽 산아래 オ-レン小屋이 푸른 숲속에서 산뜻하게 내려다 보임. 그러다 갑자기

         몰려온 구름에 모든 것이 가려 안보이게 됨.

      * 식사후 급한 바위길을 올라가니, 정상은 굵은 자갈로 덮여 있음.

 

<赤岳no頭에서 본 赤岳 정상>

 

 

<赤岳no頭에서 본 赤岳 능선>

 

 

13:20 硫黃山 정상(2,760m) 도착

      * 앞쪽의 爆裂火口는 구름 사이로 보이는데 가장 자리는 30여m의 낭떨어지고 저

         아래 바닥은 누런색의 황무지 골짜기임.

      * 구름과 햇볕이 반복되고 바람도 세어 얼른 사진을 찍고, 오른쪽의 자갈을 따라

         내려감. 여기에는 등산로를 따라 돌탑이 서있어 등산로 확인이 쉬움.

 

 

 

13:50 硫黃山莊을 통과함

      * 이 산장은 등산길 왼쪽 아래 있어 특별히 들러 갈 필요는 없음.

      * 모래와 자갈로 된 오르막길 등산로가 이어짐. 오른쪽 산아래는 구름에 가려 안보임.

14:40 橫岳(2,829m) 통과

      * 바위산으로 쇠사슬을 잡고 올라옴.

      * 날카로운 바위 능선이 계속됨

15:00 三叉峰(2,825m) 통과

      * 기슭으로 지나면서 방향표지에 三叉峰이라고 써있어 올라가보니 팻말도 없고

         돌무더기만 쌓여 있었음.

  * Up-down이 계속됨. 쇠사슬과 사다리를 통과하면서 지나감.

      * 그런데 노년 등산객 부부가 天望莊 가는 길이 맞느냐고 묻길래, 나침반을 꺼내 확인

        하니 방향이 맞아 계속 가도 된다고 알려줌. 이 부부는 이 길이 行者小屋쪽으로 내려

        가는 길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었음. 나도 계속 내리막 길이라 조금은 의심이 들어서

        확인해 본 것임. 이렇게 가다가 사람들이 쉬고 있는 곳이 나옴.

15:45 地藏菩薩像

      * 여기가 行者小屋에서 직접 올라오는 地藏尾根과 만나는 정상임. 그리고 올라가는

         길. 작년에 평평한 길을 갔다고 생각했는데 잘못 안 것임.

      * 그런데 의외로 빨리 天望莊나 타났음.

15:55 赤岳天望莊(0266-58-7220) 도착(2,710m)

      * 여기에 도착하니 안심이 되고, 고생 끝이라는 생각이 듬. 과학관은 이미 도착해

         있고, 個室을 잡아 놓았음.

      * 2년전인가 “박정갑(?)”이라는 한국 학생이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주인이

         반갑게 대해 줌.

      * 個室에 가서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샤워실로 감. 샤워실에는 커다란 무쇠 솥이

         있고 바닥에는 조그만 돌이 깔려 있으며, 총6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임.

      * 수도꼭지에서는 물이 안나옴. 비누.삼푸도 없어 가마솥 물속에 들어가 땀만 씻고

        나옴. 그래도 시원함. 이러한 시설이 있는 산장도 없음. 화장실에도 양변기가 있어

        좋았음. 빗물을 받는 장치가 처마 끝에 보임

      * 식당에서 맥주를 먹으며 쉬고 있는데 저녁을 준비해야 한다면 모두 나가 달라고 함.

        구름이 잔뜩 끼어 바로 위의 赤岳정상도 안보임.

    * 18:45부터 저녁 식사. 프라스틱 식권 표에 저녁식사 시간이 써 있었음. 숙박료를

        낼 때 각자의 이름이 기입된 프라스틱 컵을 나눠줘, 이를 갖고 가니 녹차, 커피등을

        마음껏 마실수 있고, 식사는 뷔페로 배식됨.

   * 저녁이 끝난 후 다시 모여 소주 한병을 놓고 회포를 품. 산장 주인이 와서

        權現岳으로 가는 방안을 상의함.

     - 20:00에 소등을 한다고 함. 그러나 식당은 손님이 있을 경우는 21:00까지 연다고

        해서 거의 그 시각까지 소주를 먹으며 쉼.

 

 <天望莊에서 본 赤岳 정상('05.7.17 촬영)>

 

 

  

⏏ 7.30(日)

02:30 자다가 목이 말라 눈을 뜸.

      * 오줌도 마렵고 해서 밖에 나가 보니, 맑은 하늘에 그렇게 많은 별이 있는 것을

         처음 보는 느낌임. 다시 돌아가 취침.

      * 05:00경에 다시 일어나 밖에 나와 보니 안개가 잔뜩 끼어 보이는 것이 없음. 입안이

         답답하여 양치질을 하러 화장실 옆 세면대로 가니 물이 안나옴.

      * 06:00에 아침을 준다고 해서 05:50에 가니 벌써 배식이 진행되고 있었음. 식사후

        세면과 양치질을 하고, 출발을 준비함.

      * 06:40경에 식당입구에 모여, 단체및 개별 사진을 찍음.

 

 

 

06:40 赤岳天望莊 출발

      * 구름으로 정상이 보였다가 사라졌다가 함. 저멀리 구름 사이로 등산객이 정상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찔하게 보임. 곧 바로 급한 등산길이 지그재그로 이어지고, 올라

         가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이 정체를 이룸.

      * 올라가는 길에 오른쪽 阿弥陀岳이 구름 사이로 멋있게 보임. 그리고 뒤쪽으로는

        橫岳이 구름에 일부 가려 봉우리만 더욱 멋있게 보임.

 

<赤岳에서 본 橫岳 능선> 

 

 

      * 왼쪽에는 구름이 넓게 깔려 운해를 이루고 있음. 오른쪽 산아래는 방금 나온 햇빛과

         안개가 합쳐 동그란 무지개가 나타나면서, 그 중심에 내가 있는 것처럼 보이길래

         몇 컷트나 사진을 찍음. 이런 현상을 처음 봄.

07:40 赤岳 정상(2,899m) 도착

      * 정상 바로앞인 赤岳頂上小屋 앞은 약간 평지로 평상도 있고 해서 많은 사람이 쉬고

         있음. 여기서도 주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음. 그리고 여기서 조그만 종을 사서

         참가자에게 하나씩 나눠줌.

      * 정상은 20명정도 올라가니 쉴 곳도 없고 해서 사진을 얼른 찍고 하산을 서두름.

         갑작스럽게 낭떠러지 같은 가파른 바위 하산길임.

 

<赤岳 정상에서>

 

 

 

 

<赤岳에서 본 阿彌陀岳>

 

 

<赤岳에서 본 阿彌陀岳>

 

 

      * 여기서 나와 집사람은 왼쪽의 權現山쪽으로 가고, 다른 사람들은 阿弥陀岳쪽으로

         하산함.

      * 마침 權現山쪽으로 내려 가는 사람이 있어 이들을 따라 감. 집사람은 내가 혼자

         가는 것이 걱정된다고 따라 옴. 이 길은 쇠사슬이 매여 있는 가파른 바위 비탈길임

      * 뒤를 돌아보니 赤岳의 날카로운 능선이 새삼 무섭게 보이고 저런 능선을 어떻게

         내려왔나 하는 생각이 듦.

 

<赤岳을 뒤로 하고 權現岳으로 가는 중에> 

 

 

      * 이렇게 내려가다가 약간 평지인 능선 아래 キレット小屋가 있음

09:00 キレット小屋 도착

      * 필름도 다 되고 물도 보충 하려고 小屋에 가니 인기척이 없고, 水場까지 300보라는

        표지가 있어 계곡까지 내려가니 바위로 된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는 물을 받게 되어

        있어 이를 수통에 채움.

      * 그리고 다시 올라와 小屋에 들려 필름(24컷트 700엔)을 1통 사고 올라오니,

         집사람이 기다리다 지쳐 화가 나있었음.

      * 조금 평평한 곳을 지나니 다시 오르막, 한참을 올라가니 旭岳(2,672m), 여기서 보니

         權現岳은 더욱 험하게 보임. 능선은 칼날처럼 날카롭게 보임.

 

<旭岳에서 權現岳을 배경으로>

 

 

      * 집사람에게 이렇게 쇠사슬이 연속되는 위험한 비탈길을 불평없이 잘 가느냐고

         물으니까, 전번에 愛鷹岳에 갔을 때 경험을 해서 이제는 괜찮다고 함. 

      * 여기를 바로 지나니 약20여m의 가파른 사다리가 나와 스틱을 접어 배낭에 매고

         올라감. 사다리가 없을 때 어떻게 지나갔을까 하는 생각이 듦.

      * 사다리가 끝난 곳부터 정상까지는 조금 평평함. 정상에 사람들이 쉬고 있어 사진을

         찍고 물어보니, 權現岳정상은 바로 왼쪽에 보이는 곳이라고 해서 안내표지는 보니

        1분 거리라고 써있음.

 

 

 

10:50 權現岳(2,715m) 도착

      * 權現岳정상에는 겨우 한사람이 머무를 공간이 있어 어른 사진을 찍고 내려옴.

      * 바로 밑의 權現岳小屋에는 몇 사람이 보임. 그냥 지나침. 약간 평평한 곳을 지나니

         다시 오르막길이 계속되고, 다시 가파른 내리막 길이 지그재그로 한없이 계속됨.

         약30분간 이렇게 가파른 길을 내려옴.

 

 

 

      * 집사람이 앞길은 전부 내리막이냐고 해서 한번 또 올라가야한다고 하니까, 왜

        이렇게 힘든 길을 가냐고 힘들 때마다 하는 불평을 다시 시작함.

     * 숲속길을 가다보니 어느새 靑年小屋이 나옴.

11:25 靑年小屋 도착

      * 小屋은 약간 평평한 숲속의 평지로, 小屋앞에는 벤치가 있어 10여명이 쉬고 있음.

        美濃戶쪽으로 내려간 사람들이 많이 기다릴 것 같아, 벤치에서 점심을 후딱 먹고

        출발함.

      * 編笠山 기슭 小屋부근은 커다란 바위들로 싸여 있음. 이를 지나서는 숲속의 작은

        길이 보임.

      * 바위길을 약5분간에 걸쳐 지나서 좁은 숲속길을 거의 일직선으로 급하게 올라

         가게 됨. 그러다가 갑자기 훤히 트인곳이 나옴.

 

<靑年小屋을 지나 編笠山 정상으로>

 

 

12:10 編笠山(2,523m) 도착

      * 먼저 올라온 집사람이 앉아서 화장을 고치고 있음. 정상은 큰 돌로 덮여있고 몇

         명의 등산객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음.

      * 저 아래 富士見高原이 시원스럽게 펼쳐져있고, 멀리 北山, 千丈が岳、甲斐駒ヶ岳등

        이 보임. 하산을 서두름.

      * 내려오는 길은 숲속의 정말로 급한 길로 커다란 돌들이 발걸음을 어렵게 하고 있음.

         올라오는 등산객이 숨을 헐떡이며 올라옴. 

 

 

12:55 押手川 도착

      * 벤치가 있고 10여명이 쉬면서 식사등을 하고 있음. 작은 시내(?)가 있고 약간 평평

         한 곳임. 앞선 간 집사람을 불러 押手川 팻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그대로

         내려감.

      * 아까 보다는 경사가 완만한 숲속의 내리막 길이 계속됨. 몇 사람인가를 지나쳐 빠른

         걸음으로 내달림. 집사람이 앞서 달려가다 시피 하니 나도 어쩔 수 없이 서둘러 뒤

         쫓아 감.

13:15 雲海 도착

      * 벤치가 하나 있는 숲속의 공터임. 얼른 지나쳐 완만한 내리막길을 달리다 시피

         내려옴.

      * 그런데 과학관한테서 전화가 와, 저쪽은 觀音平 주차장쪽으로 오는 중이라고 함.

         우리는 약30분후 주차장에 도착할 것이라고 대답함.

      * 도중에 올라오는 사람을 만나 물어보니 주차장은 금방 나온다고 함.

13:50 드디어 觀音平 주차장이 나옴.

      * 차량이 40여대 주차해있는 비포장 주차장임. 여기서 쉬면서 과학관에게 전화를

        거니 여기까지 오는데 약30분이 걸린다고 함. 그래서 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주차장을 지나 입구에 서니 대사관 밴이 들어옴.

 

 

 

      * 밴을 타고 약20분간 내려와 延命の湯(600엔)에 들려 피로를 풂. 노천탕도 있고

        냉수탕이 있어 좋았음.

     * 상경시 고속도로이 너무 막혀 국도로 빠져 오다가 다시 고속도로에 올라섰으나

       계속 막힘.

21:00 대사관에 도착함.

 

 

※ 정말로 고단했던 하루였으나 ‘05.7.17 이래 꿈꿨던 종주를 해서 뿌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