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산행2006

일본 호타카다케, 야리가타케, 모미사와다케('06.8.14~17) 산행기

Simzahan 2010. 6. 16. 14:12

 

穗高岳(Hotakadake),槍ヶ岳(Yarigatake),

 

樅澤岳(Momisawadake)  登攀

(‘06.8.14~17, 김규춘)

▶ 등반 산들의 이름

1. 西穂高岳(Nishiほたかだけ 2,909m):岐阜県高山市、長野県松本市

    - 일본 31번째 높은 산

2. 奥穂高岳(おくほたかだけ 3,190m):岐阜県高山市、長野県松本市

    - 일본 100명산, 3번째 높은 산

3. 涸沢岳(Karasawaだけ 3,110m):岐阜県高山市、長野県松本市

    - 일본 8번째 높은 산

4. 穂高岳(Kitaほたかだけ 3,106m):岐阜県高山市、長野県松本市

    - 일본 9번째 높은 산

5. 南岳(Minamiだけ 3,033m):岐阜県高山市、長野県松本市

    - 일본 18번째 높은 산

6. 大喰岳(おおばみだけ 3,101m):岐阜県高山市、長野県松本市

    - 일본 10번째 높은 산

7. 中岳(Nakaだけ 3,084m):岐阜県高山市、長野県松本市

    - 일본 12번째 높은 산

8. 槍が岳(やりがたけ 3,180m):岐阜県高山市、長野県松本市、富山県富山市

    - 일본 100명산, 5번째 높은 산

9. 樅澤岳(Momisawaだけ 2,755m):岐阜県高山市、長野県松本市、富山県富山市

    - 일본 79번째 높은 산

 

▶ 동행 : 혼자서(김규춘)

▶ 산행시간

① 8.14(월) 1시간10분 <西穗岳(Nishihodake)口(guchi)Ropeway역 - 西穗산장>

② 8.15(화) 9시간45분 <西穗산장 - 西穗高岳 - 奧穗高岳 - 穗高岳산장>

③ 8.16(수) 11시간 <穗高岳산장 - Karasawa岳 - 奧穗高岳 - 南岳 - 中岳 - 槍ga岳

                             - 槍ga岳산장>

④ 8.17(목) 10시간20분 <槍ga岳산장 - Hidarimata岳 - 樅澤岳 - 鏡平산장

                             - 新穗高Ropeway 주차장>

 

 

<新穗高溫泉 - 奧穗高岳 - 槍ga岳 - Momisawa岳 - 新穗高온천 일주 등산도>

 

 

 

⏏ 8.14(月)

11:45 집(新宿 中野坂上) 출발(맑음)

      - 일기예보를 보니, 당초 가려고 했던 8.16(수)이후의 날씨가 좋지 않아, 월요 아침

         간부회의를 마치자마자 당초 계획을 변경하여 떠나게 된 것임.

      - 이 때문에 대사관이 휴무인 8.15(화) 광복절 날 김홍우 농무관과 약속한 골프도

         불참을 양해받고, 또한 8.16(수) 12:00 비행기로 귀국하는 집사람과 보흠이를

         하네다공항까지 바래다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간직한채.... 그렇지만 일본

         체류일정상 더 이상 미룰 여유가 없어 결행하게 된 것임.

     ※ 이 北Alps코스는 ‘05.10.8, ’06.7.17 등정을 시도했으나 호우로 포기했던 경험이

         있음

 

고속도로 통행료금(往復) 계 : 11,154엔

    初台 → 高井戶 : 624엔

    高井戶 → 八王子本線 : 600엔

    八王子本線 → 松本   : 4,350엔

    松本 → 八王子本線   : 4,350엔

    八王子本線 : 600엔

    永福本線 : 630엔

준비물 계 : 약 엔

  * 전에 사놓은 천도복숭아, 오이, 에너지 팩등

 

14:30 松本IC 도착

      - 고속도로에서 내려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림.

16:05 新穗高 Ropeway 주차장 도착

    * 08:30 첫 Ropeway出発

      - 곤도라의 출발시각이 16:15인줄 알고, 여기까지 한번도 쉬지않고 달려옴. 도착하여

         확인하니 16:30 최종 출발시각임.

      - 그 바람에 6시간당 500엔인 제1Ropeway승강장 옆 주차장에 주차

 

<新穗高 Ropeway 주변 안내도>

 

 

 

 

16:15 제1 Ropeway 승차

      * 제1.2Ropeway 편도 승차료는 1,500엔

 

<新穗高 Ropeway 안내>

 

  

17:00 제2 Ropeway 하강장인 西穂岳口(2,156m)에 도착

      - 등산준비후 17:10경에 출발, 출발전에 西穂山荘에 전화

 

<西穗岳口역('06.7.17 촬영)>

 

 

<西穗岳口역 부근의 북알프스조감도>

 

 

18:10 西穂山荘(2,701m) 도착

      * 숙박(0263-36-7052, 산장0263-95-2506)

      - 산장에 도착하니 텐트가 많이 쳐져 있었음. 주인이 전번 7월15일에 큰동서(박수천,

        한상림) 부부와 우리부부가 왔던 것을 알고는 아는 척을 함.

      - 어디까지 갈 것이냐고 묻길래 奧穂高岳、槍が岳를 거쳐 新穗高溫泉으로 다시 올

        것이라고 대답해줌

     - 조금 늦게 도착했기에 저녁은 17:00가 아니라 조금 늦은 18:00에 먹게 됨. 배당된

        방에는 등산객이 적어 편히 잘 수 있었음. 아침 일찍이 출발하려고 다음날 조.중식을

        도시락으로 받음.

 

 <西穗산장에서, 왼쪽('06.7.17), 오른쪽('06.8.14)>

 

 

     - 핸드폰을 02:30에 울리도록 맞춰 놓고 20:00경부터 취침에 들어감. 그러나 중간에

        잠이 깨어 밖에 나가 보니 하늘에 별들이 총총함.

     - 밤하늘에 별이 그렇게 많이 있는 것을 본 것은 높은 산에서 뿐임. 바람은 시원함.

 

 

⏏ 8.15(화)

02:30 핸드폰의 자명종이 울려 조금 누워있다가 일어남.

      - 어제 저녁에 건조실에 말려 놓은 옷등을 찾아와 배낭을 싸고, 세면장에서 세수를

         함.

      - 출발준비를 하고 있는데 다른 등산객도 일어나 등산준비를 하고 있었음. 준비를

         완료하고 광장 벤치에서 어제 산 빵 하나와 천도복숭아 하나를 먹고 있는데 왼쪽

         산길에는 이미 출발한 등산객의 불빛이 움직이고 있었음.

03:45 西穂山荘 출발 

      - 출발일부 등산객이 하나둘 출발하길래 나도 출발함. 하늘은 맑고, 좌측 하현 반달이

         밝게 빛나고 있음.

      -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 그렇겠지만 丸山(2,452m)까지 오르는데는 아주 급한 경사는

        아님.

 

<西穗산장에서 槍ga岳까지 등산도>

 

 

 

<西穗산장에서 奧穗高岳까지 표고> 

 

 

 

05:00 西穂独標(2,701m) 도착

      - 급경사의 岩山이나, 전번 7월15일 한번 왔던 곳이라 등반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음.

         이 獨標는 원기둥 같은 바위 산임.

 

<西穗獨標 정상>  

 

 

 

      - 날이 밝아 와 헤드랜터를 끄고 다시 급한 경사를 내려감. 업다운은 계속되고 있음.

05:30 Pyramid Peak를 통과

      - 가다가 남쪽으로 보니 가뜩이나 나무가 없는 燒岳(Yakedake, 2444m - 일본 100명

         산) 봉우리 부분이 붉게 빛나는 것이 보이며 그 아래쪽으로는 乘鞍岳(Norikuradake,

         3026m - 일본 100명산)이 보임.

 

<Pyramid Peak 정상>

 

 <Pyramid Peak에서 본 西穗高岳과, 燒岳(왼쪽, 가까운 봉우리) 및 乘鞍岳>

 

 

 

06:05 西穂高岳(2,909m-일본에서 31번째 높은 산) 통과

      - 정상에 올라가는데 그리 녹녹치는 않은 경사임.

      - 하늘이 맑아서 주위가 훤히 보이고 혈관처럼 뻗어있는 북알프스 산맥과 上高地

         계곡이 전부 한눈에 들어 옴.

 

 

<西穗高岳 정상> 

 

 

 

07:35 間の岳(Ainodake, 2907m) 통과

      - 별로 경험하지 못했던 급경사의 Up-down 등산로가 계속 이어짐. 급경사 마다 사다

         리나 쇠사슬이 설치되어 있음. 발을 삐긋하면 저 아래로 떨어질 듯이 현기증이 남.

      - 날이 밝아짐에 따라 저 멀리 槍が岳 정상이 창끝처럼 뾰족하게 보임. 건너편의

         笠が岳(Kasagadake, 2897m - 일본에서 34번째 높은 산)도 바로 앞에 보임.

      - 등산을 와서 이렇게 멀리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었던 것도 처음인 것 같음. 또한

         업다운이 계속되고 있어 사다리를 잡고 쇠사슬을 잡고 오르내리랴 팔이 뻐근함.

      _ 평소 push-up을 했기를 다행이라고 생각함,

 

 

<間no岳에서 본 槍ga岳(왼쪽)과 西穗高岳 봉우리> 

 

 

08:25 天狗岩 정상

      - 上高地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조금 넓은 폭이 있는 계곡으로 시내가 있고

         숲이 있으며 군데군데 빨간지붕의 숙박시설이 보임.

      - 이 정상에서 쉬고 있던 등산객이 앞에 있는 바위 산이 ジャンダルム(Gendarme)라고

         일러줌. 아까 지나온 獨標 모양의 원통형 바위 산임. 그 옆 중간쯤 절벽으로 등산객

         이 지나가고 있음.

 

 <天狗岳 정상>

 

 

08:50 天狗のコル 도착

      - コル의 원래 뜻(鞍部)답게 산등성이가 움푹 들어 간 곳임. 급경사는 계속되고 있음.

10:50 ジャンダルム(Gendarme, 3,163m) 도착

      - 커다란 원통형 바위의 정상에 올라가는 길은 종주코스와는 별도임. 배낭을 내려

        놓고, 급경사의 등산로를 따라 다른 4명의 등산객과 함께 올라 감. 워낙 험한 바위산

        이라 등산길도 제대로 갖춰 있지 않음.

      - 정상은 약간 평평한 돌밭인데, ジャンダルム라고 씌인 간판만 있어 붙잡고 사진

         한방.

 

<Gendarme정상에서, 배경은 奧穗高岳>

 

 

<Gendarme에서 본 奧穗高岳> 

 

 

<Gendarme에서 건너다 본 笠ga岳 능선> 

 

 

<Gendarme에서 본 穗高岳산장과 槍ga岳까지 능선>

 

 

      - 여기를 내려와 보니 종주 코스는, 아까 본 등산객이 간 것처럼 ジャンダルム 옆구리

         에 난 길을 따라 가게 되어 있음. 집사람과 같이 왔다면 그 냥 되돌아 가야했을

         정도로 험하고 경사가 가파름.

      - 나는 지쳐서 천천히 가는데 앞서 가는 등산객을 보니 ロバの耳(馬の背, Umanose)를

         기어 올라가고 있음.

12:10 馬の背 통과

      - ロバの耳는 피라미드의 한쪽 면과 같이 급경사이며, 경사면에 난 균열을 잡고 올라

         가야 하며, 馬の背는 양쪽이 낭떠러지인 좁은 돌 길임.

      - 그리고 급경사를 오르니 조금 앞으로 奥穂高岳 정상이 보이며, 이미 등산객이 쉬고

         있는 것이 보임.

 

 

 <馬no背에서 본 奧穗高岳 봉우리>

 

 

 

12:20 奥穂高岳(3,190m - 일본에서 3번째 높은 산) 정상

      - 정상에는 조그만 모양의 神社만 있음.

      - 北알프스의 울뚝불뚝한 산줄기가 전부 보임. 참으로 장관임. 정상 옆 바위에 걸터

         앉아 배낭에서 천도복숭아등을 꺼내 먹으며 잠시 쉬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함.

      - 방금 지나온 ジャンダルム정상에 등산객이 보이고, 여기서 보는 ジャンダルム은

         절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우뚝 솟아 있음.

      - 잠시 휴식후 급한 하산길은 내려가니, 오른쪽으로는 涸沢カール가 있고 아직도

         이곳에는 눈이 남아 있으며, 산장이 2군데, 산장옆에는 울긋불긋한 텐트가 보임.

      - 그러다가 穂高岳山荘의 붉은 지붕이 보이고 산장 광장에 등산객이 쉬고 있는 것이

         보임.

 

 

<奧穗高岳 정상>

 

 

 

<奧穗高岳에서 본 穗高岳산장과 涸沢岳>  

 

 

 

<奧穗高岳에서 본 Gendarme봉우리와 槍ga岳까지 풍경> 

 

 

 

< 奧穗高岳에서 槍ga岳까지 표고>

 

 

13:25 穂高岳山荘 도착

         * 090-7869-0045/0578-2-2150

      - 숙박(1박2식)을 신청하니 8,500엔 이라고 함. 방은 “浅間山”의 3번 이부자리를 배정

         받음. 핸드폰이 안되, 산장의 연락용 전화를 이용하여 집에 연락함. 사용료가 200엔

         이라고 함. 맥주도 한캔(long 750엔) 사서 먹음.

      - 그래도 세면소에서 물이 나와 수건을 적셔 몸을 닦고 땀에 젖은 옷 등을 건조실에

         걸어놓음. 그리고 산장광장의 平床에 나와 매주를 마시며 주위를 감상.

 

 

 

 <穂高岳山荘 숙박권>

 

 

<穂高岳山荘에서 본 奧穂高岳정상(왼쪽)과 涸沢Hyutte(오른쪽)> 

 

 

      - 18:00 서쪽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 경치가 안 보이고, 이 구름이 날려 동쪽으로 넘어

         오고 있으나, 동쪽(종주코스 오른쪽)은 아직도 경치가 선명하게 보임. 건너편의

         常念岳정상의 흰 능선이 나를 유혹하고 있음.

      - 저녁식사는 19:00에 함. 그리고 이 산장의 역사를 비디오를 통해 보고 취침함. 숙박

        객이 많고, 늦게 도착하는 사람과 텐트에 머무는 등산객도 의외로 많았음.

      - 23:00 조금 넘어 잠이 깨어 광장에 나와 보니 시원한 바람이 불고 밤하늘에는

         별들이 무수히 있는데 별자리 이름을 모르겠음.

 

 

⏏ 8.16(수)

03:00 핸드폰 자명종이 울리길래

      - 기상하여 화장실도 가고 세수도 하고, 배낭을 건조실로 갖고 가 출발 준비를 마침.

04:00 穂高岳山荘 出發

      - 일부 등산객이 涸沢岳쪽으로 출발하길래 나도 출발

04:25 涸沢岳(3,103m - 일본에서 8번째 높은 산) 정상 도착

      - 이곳까지는 그리 급경사는 아님. 헤드랜턴을 켜고 감.

      - 정상에서 잠시 쉬는데 정상의 오른쪽 涸沢カール는 시커먼 낭떠러지고, 동쪽 구름

        위로는 붉게 물든 하늘이 보임.

      - 잠시후 다른 등산객보다 앞서 출발했는데, 조금을 더 가니 아까 본 낭떠러지를

        쇠사슬을 붙잡고 내려가야함.

      - 낭떠러지를 다 내려가 앞으로 가는데 드디어 해돋이가 05:05부터 시작됨. 가던 길을

        멈추고 해돋이 광경을 감상하며 몇 번이나 촬영함.

 

 

 <涸沢岳 정상과 하산하면서 뒤돌아 본 涸沢岳 봉우리> 

 

 

<涸沢岳에서 北穂高岳로 가던중 일출>  

 

 

<涸沢岳쪽에서 본 北穂高岳 능선> 

 

 

05:15 最低コール

      - 여기서 涸沢岳 하산길이 보이는데 아까 같이 왔던 등산객 일행(7명)이 내려 오고

         있는 것이 보임. 완전한 절벽으로 저기를 내가 어떻게 내려왔나 하는 생각이 듦.

         그리고 하산중인 일행중 중년 여성4명이 있는데 그들이 어떻게 저렇게 험한 길을

         내려 올 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이 됨.

06:25 北穂高岳(3,106m - 일본에서 9번째 높은 산) 정상

      - 정상은 평평한 지반이고, 날씨가 맑아 槍が、奥穂등 주위 정상이 다 보임. 여기서

         아침 식사를 하려다가 바로 밑이 산장(北穂高小屋)이라 그리로 내려감.

 

 

 <北穂高岳 정상>

 

 

<北穂高산장> 

 

 

      - 穂高산장에서 아침용 도시락을 가져올 필요가 없었다는 생각이 듦. 이 부근 등산로

         가 새겨진 수건(800엔)을 사고, 07:00 출발함.

      - 급경사를 내려가니 08:00에 A澤のコール라는 곳에 도달. 여기서 槍が岳까지 간다는

         등산객 1명을 만남. 서로 사진을 찍어 주고 다시 출발.

      - 여기부터가 “大キレット(Kiretto)”라고 추정되나 표시는 없음. 즉 능선 일부가

         갑자기 움푹 패인 곳을 말함.

 

 

<北穂高산장쪽에서 본 大Kiretto>>

 

 

08:20 H peak(2,841m) 도착

      * 안내도에는 長谷川ピーク로 소개됨

      - 그리 높지 않은 巖山 봉우리 돌에 H ピーク라고 써 있길래 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함.

         아까 만난 등산객은 천천히 뒤에 오고 있음.

      - 이렇게 업다운 심한 길을 기진맥진하여 가다가 거의 90도의 급경사를 올라 가니,

         “キレット끝, 산장 10분”이라는 표지가 보임(10:00).

 

 

 <大Kiretto에서 본 北穂高岳(왼쪽)과 南岳>

 

 

      - 산장에 내려가기 전에, 정상에서 여기까지 온 길을 뒤돌아보며 大キレット의 험난

         함을 재삼 인식함. 그런데 뒤쳐져 오던 등산객도 드디어 도착함.(나중에 안 일이지

         만, 이 친구도 단독등반이며 四國 徳島県에서 소학교 선생인 滝口 正之, 

         たきぐち まさゆき임)

10:30 南岳小屋 도착

      - 이곳에서 라면(400엔)을 시켜, 반쯤 남은 아침 도시락 밥, 맥주 한캔(350엔)과 함께

         점심 겸해서 배를 채움. 그리고 물 1ℓ에 200엔을 주고 수통을 채움. 에너지팩 1개

         (350엔)도 삼.

      - 식사후 10:55출발

 

 

 

11:10 南岳(みなみだけ, 3,033m - 일본에서 18번째 높은 산)도착

      - 南岳小屋을 출발하여 부드러운 능선을 올라가니 정상이 나오고 3명의 등산객이

         식사를 하고 있음.

      - 槍が岳정상이 손에 붙잡힐 듯이 보임.

      - 11:30 天狗の原로 내려가는 표지를 지남.

      - 西穂산장부터 南岳정상까지 너무 험한 능선을 지나와서 그런지, 여기부터는 왠

         만큼 올라가도 그냥 부드러운 능선처럼 느낌.

      - 11:50 2,986m peak라는 팻말이 있는 곳을 통과, 팻말에는 “中岳 40분← →30분

         南岳”이고 써있음.

 

<南岳 정상>

 

 

 

<南岳정상부근에서 본 南岳소옥(왼쪽)과, 잔설이 있는 上高地 상류> 

 

 

12:00 ツバメ(Tsubame)岩통과

      - 산 기슭에 눈이 쌓여 있고, 그 아래 물이 흐르고 있음. 어떤 등산객 하나가 수통에

        물을 채우길래, 나도 아까 산 물을 일부 버리고 다시 채움. 괜히 돈을 주고 산장에서

        물을 샀다는 생각이 듦.

      - 이곳부터 다시 오르막 길

 

<Tsubame岩 부근>

 

 

12:30 中岳(なかだけ, 3,084m - 일본에서 12번째 높은 산) 도착

      - 나 혼자여서 팻말만 찍음. 이 능선을 중심으로 동쪽은 구름이 가득하고 서쪽은

         아직 훤함.

      - 槍が정상의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구름이 자꾸 방해를 하고 있음.

      - 정상을 지나니 갑자기 절벽이 나옴. 그리고 저 멀리 大喰岳정상으로 올라가는 급한

         경사가 보임.

 

<中岳(왼쪽) 정상과 中岳에서 본 Oobami岳> 

 

 

13:25 大喰岳(おおばみだけ, 3,101m - 일본에서 10번째 높은 산) 도착

      - 분지 같은 정상임. 등산객 3명이 쉬고 있음. 구름이 자꾸 몰려와 槍が정상이 보였다

         가 아니 보였다가 함. 정상에 사람들이 올라가 있는 것이 보이고, 그 중턱에 槍ヶ岳

         山荘의 발간 지붕이 보임. 그 아래쪽으로 울긋불긋한 텐트도 보임.

      - 오른쪽 아래로는, 능선에는 ヒュッテ大槍、분지에는 殺生ヒュッテ가 보이고, 이들

         과 槍ヶ岳山荘을 연결하는 등산로가 꾸불구불 이어져있음.

      - 大喰岳정상에서 급한 길을 내려가 飛弾乗越(안부)를 거쳐, 다시 급한 경사를 올라

         감.

 

<大喰岳 정상>

 

 

 

<大喰岳을 지나서 본 大喰岳 봉우리(왼쪽)과 槍ga岳 봉우리> 

 

 

<槍ga岳산장으로 오르다가 본 꽃들> 

 

 

14:10 槍ヶ岳山荘 도착

         * 0263-35-7200/090-2641-1911

         * 槍ヶ岳頂上往復(1時間)

      - 숙박신청을 하고(1식1박 7,200엔) 배정된 방(山鳩)에 가서 옷을 갈아입기 전에

         배낭을 산장입구에 놓고 槍ヶ岳정상을 향해 출발.

      - 이 정상은 창끝과 같이 우뚝 선 돌산으로, 등산길과 하산길이 별도이고 정상부근

         에는 등.하산용 사다리가 별도로, 상하 2개가 연이어 있음.

 

<槍ga岳 산장>

 

 

 

<槍ga岳산장 숙박권>  

 

 

 

<槍ga岳산장에서 본 槍ga岳 봉우리(왼쪽) 및 정상으로 올라가는 철계단>  

 

 

14:30 槍ヶ岳 정상 도착

      - 정상에는 몇 10여명이 쉬고 있음. 북쪽끝으로 작은 신사 모형이 있고, 그 앞에는 10

         엔과 1엔짜리 동전이 수북히 쌓여 있음.

      - 정상 폭은 2m, 길이는 10m정도의 부머랭 모양인 돌산임. 주위는 다 낭떠러지임.

      - 구름에 가려 주위가 안보이길래 약10분 후 하산.

 

 

 <槍ga岳 정상>

 

 

15:00 槍ga岳산장  도착

      - 배정 받은 침상으로 감. 그리고 갈아입을 옷과 수건을 갖고 화장실로 가, 수건을

         물에 적셔 몸을 닦고, 옷을 갈아 입음.

      - 젖은 옷은 건조실로 가져가 말림.

      - 맥주 1캔(보통 500엔) 사서 광장 벤치에 앉아 먹고 있는데, 滝口가 앉아 맥주를 마시

         고 있어 서로 통성명을 함. 이 친구도 등산이 취미이며, 내일은 上高地를 거쳐 平湯

         까지 간다고 함. 나중에 안 일이지만 平湯는 焼岳아래, 新穂高온천으로 들어오는

         입구임.

      - 17:00저녁 식사후 치약없이 그냥 양치질. 여기는 물이 부족하여 빗물을 모아 사용

         하고 있음. 그러나 절대 부족하여 세수도 못하게 함.

      - 다시 밖에 나와 맥주(long 캔 750엔)을 즐기는데 滝口가 와서 다시 잠시 이야기를

         함. 바람이 점점 세어지고 槍が정상은 구름에 완전히 가려짐. 19:00부터 취침에

         들어감.

      - 약23:00경에 목이 말라 잠이 깨서 밖에 나와 보니 하늘에는 별이 총총함. 바람이

         세게 불고 있음. 잠자리에 다시 드니, 풍차가 돌아가는 듯한 소리가 귀에 거슬림.

 

 

⏏ 8.17(木)

03:00 핸드폰 자명종이 울려 기상함

      - 그리고 화장실에 가서, 어제 우연히 발견한 양변기를 찾아 들어감. 산장에서 문제는

         아직도 양변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 적다는 것임. 세수와 양치질을 대충 끝내고,

         건조실로 가 옷을 갈아입음.

      - 그리고 배낭을 갖고 나오는데 산장 마루에는 穂高산장에서 같이 출발한 7명의

        등산객도 출발 준비를 하고 있음. 이들 말을 들으니 앞으로는 계속 하산길이라고

        해서 上高地로 가는구나 생각함.

      - 이들이 먼저 출발하고 밖에 나와 보니 땅바닥이 젖어있음. 우의를 입을까 하다가

        그냥 출발함.

 

 

<槍ga岳산장에서 鏡平산장까지 등산도>

 

 

<槍ga岳산장에서 雙六산장까지 표고>

 

 

04:00 槍ヶ岳山荘 출발하여 보니,

      - 双六산장쪽으로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

      - 바람은 세고, 구름이 꽉 끼어 있음. 먼저 출발한 사람들이 上高地쪽으로 내려갔나

         하고 내려다 보았으나 불빛이 안 보임.

      - 나는 어제 저녁에 확인한대로 槍が정상 쪽으로 산장을 지나, 왼쪽으로 내려감.

         바람은 세지만 조금 가니 땀이나 시원한 감이 듦

      - 그래도 캄캄한 밤에 처음 가는 길을 혼자 가려니 쓸쓸하고 무서운 생각이 듦. 헤드

         랜턴을 켜고 겨우겨우 등산길을 찾아 내려감. 등산길 옆 바위등에 있는 하얀 동그

         라미, 화살표가 이렇게 유용할 줄 처음으로 알게 됨.

      - 이렇게 내려가다가 왼쪽을 보니 불빛이 움직이고 있어, 먼저 출발한 7명의 등산객

         은 직접 新穂高온천쪽으로 가는구나 하고 생각함.

04:45 千丈沢乗越(2,734m) 도착

      - 갈림길 표지에는 槍倉小屋은 나타나 있지 않음. 槍が정상은 구름에 가려 전혀 보이

         지 않고, 왼쪽의 笠が岳정상과 앞으로 갈 길은 훤히 보임.

      - 이 길도 가끔은 급경사와 쇠사슬이 매여있는 길이 있으나, 大キレット를 통과하다

         보니, 이제는 별 것이 아니라고 느껴짐.

 

 

 

      - 左俣岳(Hidarimatadake 2,674m)쯤을 통과하는데 처음으로 槍が쪽으로 가는

         등산객을 만남.

 

 

 <Hidarimata岳에서 되돌아 본 槍ga岳>

 

 

      - 여기를 지나가면서 오른쪽으로는 산 정상 전체가 붉은 산이 보임. 나중에 지도를

         보니 赤岳인데, 말 그대로 나무가 없는 붉은 산이며, 산아래 계곡에서는 흰 연기가

        솟아 오른 것을 보니 유황연기인 듯 함.

 

 

 <Hidarimata岳에서 내려다 본 赤岳>

 

 

      - 아주 가는 이슬비가 내려, 배낭에만 카버를 씌움.

07:00 樅澤岳(Momisawadake, 2,755m - 일본에서 79번째 높은 산) 도착

      - 정상에는 잡목이 그런대로 무성함. 여기까지 오는데 槍が쪽으로 가는 등산객

         20명을 지나옴.

 

 

 

      - 双六小屋쪽으로 가는데 내가 예상한 방향이 아니라서 지도를 꺼내 보았으나 확신이

        안서, 더 내려가서 올라오는 등산객에게 물으니 방향이 맞는다고 함. 여기서도 한참

        을 지그재그로 내려가니 분지에 双六小屋이 약간 젖은 듯이 보임. 小屋 남쪽으로는

        텐트장이고, 그 옆에는 호수도 있음. 그래서 여기서는 물 걱정은 안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듦.

07:30 双六(Sugoroku)小屋 도착

      - 小屋에 들어가 라면을 주문하여 식사를 함. 라면 맛이 좋았음. 주인인 듯 한 남자에

        게 수통에 물을 채우고 싶다니까 직접 채워다 줌. 식사후 밖에 나가 수도에서 다른

        수통에도 물을 채우고 이도 딲음.

      - 구름이 오락가락하고 있음. 双六岳 정상까지는 1시간이 걸리나 날씨와 체력이 걱정

        이 되어 그냥 하산함.

 

 

 

08:00 双六小屋 출발

      - 캪프장과 호수를 지나니 목책길이 나옴. 그리고 햇빛이 나길래 배낭카바를 벗기고

        관목사이 길을 올라감.

      - 08:20 고개에 도착하니 왼쪽으로 樅澤岳 정상과 아까 지나온 능선이 보임. 槍が쪽은

        구름에 가려 안 보임. 업다운이 심하지 않은 길을 게속 내려옴. 笠が岳와 双六岳

        정상이 날리는 구름에 가려 보였다 안보였다가 함.

09:00 花見平(Hanamidaira) 도착

      - 약간 평평한 곳인데 약간의 들꽃이 피어있고, 그 아래쪽으로는 아직도 녹지않은

         눈이 있어 그 위를 지나옴.

09:10 弓折乗越(Yumiorenorigoe) 도착

      - 여기서 능선을 따라 계속가면 笠が岳(Kasagadake 2897m - 일본에서 34번째 높은

         산)이나 몸이 지쳐있어 그냥 하산하기로 함. 저 밑에 鏡平(Kagamidaira)산장이 3개의

         호수에 싸여 멋있게 보임.

 

 

<弓折乗越 분기점> 

 

<弓折乗越분기점에서 본 槍ga岳과, 鏡平산장 가는 길>  

 

 

 

<弓折乗越분기점에서 본 Momisawa岳(왼쪽)과 笠ga岳>

 

 

 

<弓折乗越분기점에서 Wasabi小屋까지 표고> 

 

 

      - 鏡平산장까지의 하산길이 그리 녹녹치 않은 경사길임.

      - 내려오면서 槍が岳정상을 사진에 담으려 했으나 구름이 활짝 개이지를 않음

09:55 鏡平산장 도착

      - 벤치에 앉아 맥주 1캔을 사와, 배낭에서 오징어 다리를 꺼내 잠시 휴식을 취함.

        호수는 위에서 보이는 것 만큼 깨끗하지가 못함.

      - 10:05 출발하여 내려오는데 이때 올라오는 등산객이 있음. 언제나 올라갈지

         걱정이 됨.

 

 

 

 

11:45 눈녹은 물이 시원스럽게 내려오는 시내를 건넘.

      - 아직도 쌓여 있는 눈을 배경으로 마지막 사진 한방.

 

 

<Wasabi小屋부근의 Hidarimata谷>

 

 

12:30 본류의 시내를 만남.

      - 등산길에 쌓였던 눈이 일부 녹아 내려 등산길이 끊김. 이 때문에 시내 한가운데로

        우회하니 임도가 나옴.

      - 쌓인 눈 사이로 물이 흘러 잔설은 멋진 아치교를 이루고 있으나 남아있는 필름이

        없어 눈에만 그 풍경을 간직. 8월에 저렇게 두꺼운 잔설을 본다는 것이 상상이

        안감.

      - 포장.비포장이 반복되는 임도를 줄곧 따라 내려옴.

12:40 わさび(Wasabi)小屋 도착

      - 벤치에 15명정도가 쉬고 있음. 여기서도 맥주 1캔(400엔)을 사서 남아 있는 먹을 것

         (오징어 다리, 칼로리 메이트, 에너지 팩)과 함께 다 먹어 치움.

      - 13:00에 다시 출발, 임도는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음. 날씨는 화창하지 않으나 비도

         안옴. 내려오다 보니 몇 명의 대학생인 듯한 애들이 잠자리채로 곤충을 채집하고

         있음.

14:20 新穗高 제1 ropeway 옆 주차장 도착

      - 얼른 젖은 옷을 갈아 입고 주차장 출구로 가서 주차권을 넣으니 6000엔이라고

         나오는데, 1천엔짜리만 넣으라고 함. 천엔짜리 지폐가 없어 마침 옆에서 작업하는

         주차장관리인을 불러 5천엔짜리를 교환받음.

14:40 ひがくの湯 도착

      - 상경 길옆에 있는 노천온천(700엔). 간편한 곳이나, 입욕후 갑자기 전기가 나감.

         이때 관리인이 와서는 번개를 치기 때문이라고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함.

      - 深山荘의 노천온천은 시냇가에 가려진 것이 없는데, 이곳은 욕탕주위가 나무판자로

        가려있음. 그러나 샴프도 있고 휴게실도 있음.

      - 목욕후 15:25부터 휴게실에서 맥주 1캔(350엔) 사서 먹으며, 잠시 잠을 청함.

        15:45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함. 아까 올라가던 등산객들이 걱정이 됨.

      - 16:00 목욕탕 출발

17:45 懶(ものくさ)亭 도착

      - 상경길에 배가 고프고 우동도 먹고 싶어 들림. 冷やし上天釜우동(1,260엔)을 먹었는

         데 맛이 있음. 그리고 벽에 "信州의 명물 馬刺(900엔)"라고 붙어 있어 한 접시를

         주문해 먹어 보니, 꼭 쇠고기를 먹는 것 같았음.

      - 이 식당은 松本IC부터 3㎞되는 지점의 길가에 있음.

      - 18:15 출발했으나 졸려서 고속도로 휴게소(中央道原PA)에서 한 숨 자고...

21:00경 집에 도착